매일 연습장 다니고 비싼 레슨을 몇년째 받고 있는데 골프스코어가 제자리라면 연습량이 부족하거나 티칭프로의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회복탄력성 때문입니다.
프로골퍼들도 18홀을 돌면서 매번 완벽한 샷을 만들어낼 순 없습니다. 물에 빠지거나, 갤러리들 사이로 가기도 하고 러프에 빠지는 것은 심심치 않게 볼수 있습니다.
골프경기를 보면 트러블샷을 기적처럼 기회로 살려내는 선수들에게 열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어려운 샷을 쳐야할때 흔들림없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은 더 감동적입니다.
골프프로들도 어려운 코스나 배드샷에 대응하기 위해 멘탈관리가 필요합니다.
예를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박세리선수가 물에빠질뻔한 공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양말벗고 물속으로 들어가 빼내는 장면기억하시나요?
그샷이 연장전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갓 20살된 그녀를 챔피언쉽 우승자로 만든 결정타였죠. 그리고 IMF로 힘들어하던 대한민국에 포기하지 말라는 희망의 불씨를 쏘아올리기도 했습니다. 회복탄력성은 위기상황에 더 강하게 작용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실수를 통해 성공으로 나아가게 만듭니다.
골프는 매코스마다 다른 지형지물들 즉 장애물들을 만나게됩니다. 물을 건너면 나무가 나오고 나무를 넘기면 숲이 나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볼이 벙커에만 빠져도 당황하고 좌절합니다. 물이 나오면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려고 하기도 합니다.
챔피언쉽 마지막홀에서 멘탈을 부여잡는 박세리선수의 모습을 떠올리세요. 그리고 골프실력 뿐만 아니라 내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 회복탄력성을 기르세요.
더이상 연습장이나 레슨에 돈쓰지 마세요.
돈없이 골프스코어 올리는 회복탄력성
이렇게만 하시면 됩니다.
- 첫번째. 성장마인드
배드샷이나 뽕샷, 스카이샷등 원하는 샷이 안나올때 여러분의 반응은 어떤가요?
“역시 난 안되. 골프 그만둘까?”. 라는 회의적인 반응이 먼저 나오지 않나요?
그렇다면 여러분의 회복탄력성은 바닥입니다.
내샷이 왜 잘 맞지 않았는지를 감정이 아닌 머리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실수를 통해 스윙이나 어드레스 자세를 다시 점검하세요. 자책하고 화낸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잘되고 있는 샷을 지키고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차분히 생각하면서 다음샷을 준비하세요.
- 두번째. 감정컨트롤
배드샷이 연속으로 나오면 감정컨트롤이 어려워집니다.
티샷에 이어 세컨샷까지 공이 잘 맞지 않으면 수많가지 감정들이 올라옵니다. 대부분은 부정적인 감정들입니다. 좌절감, 실망감, 창피함, 분노 등이 여러분의 감정을 지배하게 됩니다.
이 감정들을 컨트롤하지 못하면 다음 코스에도 좋은 샷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감정컨트롤하는 방법을 평소에 연습해야 필요한 순간에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감정컨트롤은 어렵지 않습니다.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감정컨트롤 기술이 333 호흡법입니다. 3초간 깊게 숨을 들이쉬고 3초간 참았다 3초간 천천히 내쉬는 호흡법입니다.
라운딩 중이나 평소에도 이 호흡법을 활용해서 감정컨트롤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 세번째. 나에게 좋은말 건네기
배드샷이 나면 무의식적으로 ‘역시 난 안돼’, ‘이번게임은 망했어’ 등 부정적인 말들을 먼저 내뱉진 않나요. 진심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 말을 내뱉는 순간 그 생각들이 내 감정과 신체를 지배합니다.
무의식적으로 나를 깎아내리는 말을 하면 뇌가 기억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야기시킵니다. 불안이 올라가고 몸이 긴장하게 됩니다. 그러면 좋은 샷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뱉은 말이지만 뱉는 순간 내 몸과 마음이 그에 따라 반응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라운딩 중에 실수를 하거나 원하지 않은 샷이 나오면 부정적인 말 대신 ‘괜찮아 다음샷을 좀더 잘치면되’ 라고 긍정적인 말을 해보세요.
- 네번째. 생각키우지 않기
필요하지 않은 생각은 불필요한 감정을 만들어냅니다. 오늘 플레이가 잘 되지 않는다고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확대해석하지 말아야합니다.
지금 코스가 잘 되지 않는다고 전체 경기를 망치는 것이 아님에도 앞으로의 홀까지 못할것이라고 앞서 걱정하고 생각을 키우면 실제 그날의 라운딩을 망치게 됩니다.
불필요한 생각을 하기보다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연습스윙을 한번 더 하시기 바랍니다. 생각은 감정을 만들고 감정은 행동을 유발시킵니다. 불필요한 생각으로 플레이에 방해되는 감정과 행동을 만들어 내지 않으려면 생각을 키우지 마세요.
- 다섯번째. 조금 천천히 가기
초보골퍼들의 특징 중 하나가 조급함입니다. 오늘 배운 자세나 동작이 잘 되지 않으면 당황하고 조급해집니다. 그려면 스윙의 리듬을 잃어버리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공을 치게됩니다.
골프는 평소에 쓰지 않는 몸동작을 사용하는 운동입니다. 상체와 하체를 분리시키는 듯한 스윙자세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습니다.
몸이 새로운 동작을 익힐때가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번에 되는 것은 없습니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
프로골퍼들의 게임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골퍼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트러블샷이나 장애물을 만나도 급하게 서두르지 않습니다. 캐디와 충분히 상의하거나 상황을 분석한 다음 진지하게 샷을 준비합니다.
수많은 갤러리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상황에서도 감정적으로 동요하지 않고 최대한 현재 상황에 집중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든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이런 태도는 회복탄력성이 없으면 절대 불가능합니다.
골프는 멘탈게임입니다. 백번의 스윙연습을 한번의 불필요한 감정이 망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몸보다 마음이 골프실력에 더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